'무인로보택시' 경쟁 뛰어든 美 빅테크...국내 도입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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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최근 빅테크 기업인 구글과 아마존이 완전자율주행이 가능한 로보(무인)택시 상용화에 나서면서 로보택시 시장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국내에서도 로보택시 상용화에 나서고 있지만, 부족한 기술과 인프라로 인해 도입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마존 죽스의 완전자율주행 차량 [사진=연합뉴스]
아마존 죽스의 완전자율주행 차량 [사진=연합뉴스]

현대자동차는 최근 웨이모의 6세대 완전 자율주행 기술 '웨이모 드라이버'를 아이오닉5에 적용한 뒤, 해당 차량을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 '웨이모 원'에 투입해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올해 말부터 웨이모 드라이버를 탑재한 아이오닉5 초기 도로 주행 테스트를 진행한 뒤 수년 내에 '웨이모 원' 서비스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구글 자회사 웨이모(Waymo)는 현재 샌프란시스코와 피닉스, 로스앤젤레스에서 상업 운행을 개시하며 로보택시 기술에서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초에는 도쿄에서도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시범 운행할 계획이다.

아마존 죽스의 완전자율주행 차량 [사진=연합뉴스]
웨이모의 6세대 로보택시 현대차 아이오닉5 [사진=연합뉴스]

아마존의 자율주행 자회사 죽스(Zoox)도 차량 내부에 운전대가 없는 4인승 로보택시를 개발해 올해 하반기부터 라스베이거스에서 실제 운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추후에는 샌프란시스코와 라스베이거스, 시애틀 등 미 서부 지역에서 오스틴과 마이애미까지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도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로보택시를 출시하기 위해 당국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작년 10월 운전대가 없는 '사이버캡'을 공개한 테슬라는 2027년 이전 양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다만, 로보택시가 국내에서 완전히 상용화되기에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국내법은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운전을 통제할 안전 요원이 없는 자율주행차의 운행을 금지한다. 또한, 어린이보호구역과 노인·장애인 보호구역에선 자율주행을 할 수 없다.

이에 따라 국내에는 운전자가 탑승하지 않은 로보택시를 도입할 수 없으며, 자율주행이 가능한 구역도 제한된다.

서울시는 작년 9월부터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 SWM이 자율주행기술을 개발해 제작한 로보택시를 강남·서초 일대에서 운영하고 있다. 다만 완전 자율주행차는 아닌 만큼 사람이 앉아 있어야 한다.

반면, 미국과 중국의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로보택시의 운행을 허용하고 있다. 미국은 22개 주에서 자율주행차 테스트 및 상업 운행을 허용하고 있다. 중국 우한시는 24시간 무인 로보택시를 운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미 로보택시를 상용화한 구글 웨이모, 바이두 아폴로 등을 따라잡으려면 기업들의 기술 개발과 정부의 제도 완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설재윤 기자(jys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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