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중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딥시크'(DeepSeek)가 저비용으로 고성능의 챗봇을 개발해 글로벌 AI 업계가 술렁이는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미래 산업의 핵심인 AI에서 뒤처지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고 했다.
안 의원은 28일 페이스북에 '딥시크 충격, 우리가 살아남기 위해서도 세계가 깜짝 놀랄 혁신을 준비해야 할 때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글로벌 AI 3강이라는 목표를 세운 우리로서는 정말 두려운 일"이라며 "이미 AI 분야에서 미중 양강과 나머지 나라의 차이가 큰 상황에서 격차가 더 벌어지면, 3위가 되더라도 큰 의미가 없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중국처럼 국가 차원의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며 기존 패러다임을 넘어서는 기술 혁신을 가능하게 할 제도에 대해 고민, AI 전문 인재와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 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짚었다.
그는 "중국은 2030년까지 AI산업에 1800조를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연구 인력만 41만명에 달한다고 한다"며 "이에 비해 우리는 27년까지 65조원 정도 투자할 계획이고 연구 인력도 2만여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AI 하드웨어는 엔비디아의 GPU, 그리고 소프트웨어는 오픈 AI의 챗GPT가 주도하고 있다"며 "딥시크는 미국의 수출 제한 조치로 저성능 칩셋을 기반으로 더 우수한 성과를 낸 것"이라고 했다.
이어 "기존의 질서는 영원한 것이 아니고 기술 혁신을 통해 언제든 무너질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며 "우리도 미래를 바라보며 한발 앞서나가는 기술 혁신을 준비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기술 혁신을 위한 미래지향적인 제도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마지막으로 안 의원은 "저도 국민의힘 'AI 3대 강국 도약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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