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설 연휴 나흘째이자 화요일인 28일 전국 곳곳에 폭설이 이어지고 있다. 설 당일인 내일에도 눈이 계속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경기 남서부와 충청, 호남, 경상 내륙, 제주 등 대설특보가 아직 해제되지 않은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1~4㎝씩 눈이 쏟아졌다.
제주 한라산에는 130㎝에 육박하는 눈이 쌓였다. 강원 고성군 향로봉과 횡성군(안흥면), 전북 무주군 덕유산, 충북 음성군(금왕읍) 등은 현재 적설이 40㎝ 안팎에 달한다.
경북 봉화군(석포면)과 충북 제천시(수산면), 강원 평창군(봉평면) 등은 현재 적설이 30㎝ 안팎이고 경기 안성시와 평택시, 충북 단양군 등은 25㎝ 내외다.
서울은 종로구 서울기상관측소 기준 적설은 2.1㎝이나 관악구에는 13.7㎝, 강북구에는 7.1㎝의 눈이 쌓였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설 당일인 29일 낮까지 눈이 계속 내릴 전망이다. 28~29일 이틀간 예상 적설량은 수도권 1~10㎝, 강원·경상권 3~10㎝, 전라권·제주 3~15㎝, 충청권 5~15㎝다.
특히 대전과 세종, 충남 지역에는 29일 오후까지 시간당 1~3㎝의 많은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아침 최저기온은 -14~-1도, 낮 최고기온은 -5~6도로 예보됐다. 영하의 날씨에 쌓인 눈이 녹지 않아서 더 문제가 될 수 있다.
현재 한파특보가 내려진 경기 북부·강원 내륙·산지·충북 중부·충북 북부·경북 북부 내륙·경북 북동 산지를 중심으로는 아침 기온이 당분간 영하 12도 이하(강원 내륙·산지는 영하 15도 안팎)에 머물겠다.
또 중부지방과 전북 동부, 경북 북부 내륙 등은 낮 기온이 0도(강원 내륙·산지는 영하 5도)를 밑돌면서 종일 영하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질 예정이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 영하 7도와 영하 1도, 인천 영하 6도와 영하 1도, 대전 영하 6도와 영상 1도, 광주·대구 영하 3도와 영상 3도, 울산 영하 2도와 영상 3도, 부산 영하 2도와 영상 5도다.
순간풍속 시속 55㎞(초속 15m) 내외 강풍으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다. 전국 해안과 산지, 충북 일부, 제주 등 강풍특보가 내려진 지역에는 29일까지 순간풍속이 시속 70㎞(산지는 90㎞)를 웃돌 만큼 바람이 더 거세게 불 수 있어 피해가 없도록 대비할 필요가 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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