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세계 최대 검색업체 구글이 자사 지도 서비스 '구글 맵'에서 멕시코만의 명칭을 '미국만(Gulf of America)'으로 변경한다.
구글은 27일(현지시간) 자사 뉴스를 알리는 엑스 계정에 "구글 맵 내의 지명에 관한 여러 질문을 받았다"며 "우리는 정부 공식 자료에 업데이트될 때 지명 변경을 적용하는 오랜 관행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 지명정보시스템(GNIS)이 업데이트되면 즉시 미국 내 구글 맵에 '미국만'과 '매킨리산'을 표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일인 지난 20일 행정명령을 통해 멕시코만을 미국만으로, 미국 알래스카주의 북미 최고봉인 데날리를 매킨리산으로 각각 변경하도록 지시한 바 있다.
다만 구글은 공식 지명이 나라마다 다를 때는 사용자가 있는 지역에 따라 각국의 공식 명칭으로 표기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멕시코 이용자들은 구글 맵에서 자국 공식 명칭인 멕시코만을 계속 보게 된다. 두 나라 외에 다른 지역에서 구글 맵에 접속하는 이용자들은 두 가지 이름을 모두 보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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