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장관 "CES 2025 혁신상 최다 수상 쾌거, 수출로 연결할 것"

[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 장관이 "CES 2025 혁신상을 수상한 국내 기업들을 지원해 수출 성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안덕근 장관은 23일 오후 코엑스에서 열린 CES 2025 혁신 세미나에 참석해 "우리나라의 혁신 기업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고 우리 수출의 새로운 동력으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장관은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대외 무역 통상 여건은 글로벌 고금리, 고환율, 트럼프 신정부 출범 등으로 녹록치 않다"며 "국내 경제 또한 정치적 환경 속에서 다양한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경제의 핵심 원동력인 수출이 흔들리지 않기 위해서는 반도체 등 주력 업종뿐만 아니라 다양한 업종의 글로벌 진출이 시도돼야 한다"며 "높은 부가가치를 지닌 인공지능(AI) 등 첨단 산업 분야 혁신 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다면 수출에 큰 활력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1월에 개최된 CES 2025는 수출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자리"라며 "중소·중견기업의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해 가용 지원을 총동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강영석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사장도 "혁신 역량이 기업 성장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코트라는 시장 조사, 수출 마케팅 등 필요한 사업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CES 전시회 디브리핑에서는 CES 2025 전시회의 시사점이 소개됐다. 아울러 웅진씽크빅 등 5개 기업이 사례발표를 통해 혁신상 수상전략을 공유했다.

우리나라는 올해 CES 2025에서 미국(70개사), 중국(28개사)을 제치고 2025 CES 혁신상을 최다 수상(166개)했다. 이중 휴로보틱스, 시애라베이스 등 45개 기업이 이날 열린 쇼케이스에 참여해 각사의 제품들을 소개했다.

우리나라는 △CES 통합한국관 역대 최대 규모 구축 및 참여기업 최대 수출 실적 달성 △미국 CTA의 국가별 혁신역량평가에서 최초로 이노베이션 챔피온상을 수상하는 성과도 거뒀다.

정부는 이러한 성과를 본격적인 수출로 연계하기 위해 후속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위축된 수출 마케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전시 수출 상담회, 무역사절단 파견을 상반기부터 추진하고, 인증, 물류 판로 개척 등 수출 애로사항 해소도 총력 지원한다.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을 타겟팅하는 혁신기업을 위한 특화 지원을 강화하고, 혁신기업의 혁신을 수출로 연결하기 위한 민관 총력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