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현대모비스가 연구개발(R&D)을 통한 최첨단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고객사 수주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현대모비스 '2025 CES' 부스 전경. [사진=현대모비스]](https://static.inews24.com/v1/0785c7d5b78e97.jpg)
31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막을 내린 'CES 2025'에서 사람과 기술 경계를 허무는 첨단 '휴먼 테크' 기술을 선보였다.
사람과 교감하고 소통하는 '휴먼 테크'는 사람과 기술의 경계를 허물어 상호 유기적 연결을 통해 사용자의 안전과 편의성 등을 극대화하는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세계적인 광학기업 독일 자이스(ZEISS)와 공동 개발하고 있는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디스플레이'를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했다. 현대모비스는 실제 사용자 경험을 강조하기 위해 이 디스플레이를 기아의 전기차 EV9에 장착해 공개했다.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디스플레이는 운전석부터 조수석까지 이어지는 차량 전면 유리창에 각종 주행 정보와 내비게이션, 인포테인먼트 정보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게 특징이다. 기존 운전석과 조수석에 장착됐던 디스플레이 장치는 모두 사라지고, 대신 앞 유리창 하단에 차량 사용에 필요한 주행 정보, 내비게이션, 음악 플레이리스트 등 각종 콘텐츠들이 선명하게 구현된다.
바깥에서 보면 그냥 투명한 유리창이지만 안에서는 온갖 정보가 생생히 전달되며, 높은 밝기와 색재현율을 통해 밝은 외부 환경에서도 선명한 화면을 제공한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양산 사례가 없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이다.
![현대모비스 '2025 CES' 부스 전경. [사진=현대모비스]](https://static.inews24.com/v1/195a4a8300566b.jpg)
현대모비스는 사용자의 기분과 상황에 따라 팔색조처럼 바뀌는 '휴먼 센트릭 인테리어 라이팅' 기술도 소개했다. 이 기술은 32가지 상황별 패턴을 구현할 수 있는 스마트 조명 시스템이다. △운전자 스트레스 및 멀미 저감 △하차 위험 예방 △문콕(문열림시 부딪힘) 방지 △자외선(UVC) 살균 조명 등이 대표적인 패턴들이다. 이러한 기능은 실내를 단순히 밝혀주는 조명 기능에서 확장해 사용자와 교감하며 안전성을 강화하고, 운전 시 불안정한 상태를 일부 보조해주는 어시스턴스 역할을 수행한다.
현대모비스의 또 다른 대표적인 휴먼 테크 기술인 '엠브레인(M.Brain)'은 운전자의 뇌파 정보를 분석해 졸음운전 등 부주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체크하고, 운전자의 주의력이 떨어지면 시각(운전석 주위 LED 경고등), 촉각(진동시트), 청각(헤드레스트 스피커) 등의 방식으로 경고해주는 시스템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유수의 글로벌 기업과 파트너십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신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완성차(OE) 수주에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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