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트럼프 2기 대응해 韓-아세안 협력방안 논의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미국 신행정부 출범에 발맞춰 아세안 지역과의 협력방안을 모색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1일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들이 미 신정부 출범 민관합동 대책회의에 참여해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3일 산업부가 주최하고 고려대 아세안센터가 주관한 '인도 태평양 정책 포럼'이 서울 온드림소사이어티에서 23일 개최됐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미국 신행정부 출범에 따른 한-아세안 협력방안'이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일 미국 신행정부 출범 이후 세계 경제·통상 전반에 광범위한 영향이 예상되는 가운데 아세안 지역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하고 미래 협력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코트라에 따르면 올해 기준 해외투자기업 총 9930개사 중 3936개사(약 40%)가 아세안 지역에 소재하고 있다.

이 포럼에는 대학과 연구기관의 아세안 전문가들이 참여했으며, 참석자들은 그간의 한-아세안 경제협력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협력방향을 논의하는 한편, 글로벌 공급 과잉 및 아세안에 대한 우회 수출 제재 가능성 등 통상 리스크 대응전략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박종원 통상차관보는 인사말을 통해 "미·중 경쟁 등 세계 정세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글로벌 사우스 핵심 지역인 아세안과의 안정적인 경제협력 확대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면서, "아세안에 투자한 우리 기업들이 급변하는 통상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등 산업부에서도 적극 지원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재혁 고려대 아세안 센터장은 자유토론에서 "일본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대규모 원조와 투자를 통해 아세안에 진출해왔으며, 중국은 지난 2010년 이후 일대일로 등 대규모 인프라 지원을 통해 아세안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대적 후발 주자이자 원조 규모가 작은 한국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경제성장 경험 등 한국의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경제협력 플랫폼이 중요하므로 새로 출범하는 '한-아세안 경제통상 싱크탱크 다이얼로그(AKTD)'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올해 1분기 AKTD를 발족해 아세안과의 새로운 경제통상 협력 채널로 활용하는 한편, 아세안 진출 우리 기업들의 경영활동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해당국 정부 및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며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설재윤 기자(jyseol@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산업부, 트럼프 2기 대응해 韓-아세안 협력방안 논의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TIMELINE



포토 F/O/C/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