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1960년대를 풍미했던 히트곡 '노오란 샤쓰의 사나이'를 부른 가수 한명숙이 22일 별세했다. 향년 90세.
22일 박성서 음악평론가 등 가요계에 따르면 한명숙은 이날 세상을 떠났다.
1935년 평남 진남포에서 태어난 고인은 월남 후 태양악극단을 거쳐 미8군쇼 무대에서 가수 생활을 시작했다.
한명숙은 개성 있는 허스키한 보이스로 미8군 무대에서 인기를 얻었으며, 1961년 작곡가 손석우의 '노오란 샤쓰의 사나이'를 부르면서 스타로 떠올랐다.
한국전쟁 이후 암울한 분위기를 타개하는 밝은 이미지로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노래가 크게 유행하며 1962년에는 노래를 바탕으로 한 영화가 제작돼, 한명숙이 주연을 맞기도 했다.
이 노래는 미군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고, 베트남전 발발 이후 베트남에 비치된 미군을 통해 동남아 지역에서도 널리 알려졌다.
고인은 이후에도 손 작곡가와 함께 '우리 마을', '눈이 내리는데', '센티멘탈 기타' 등 히트곡을 연달아 냈다.
2000년 국민문화훈장, 2003년 KBS 가요대상 공로상 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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