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털왕' 코웨이, 실버사업 4월 론칭 목표로 예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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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털 가전·생애주기 서비스 결합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국내 1위 렌털가전 기업 코웨이가 오는 4월 출시를 목표로 '실버 라이프 솔루션 사업'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1일 지난해 4분기 선불식 할부거래업체로 코웨이의 실버사업 자회사 '코웨이라이프솔루션'이 신규 등록됐다고 밝혔다.

코웨이 코디방문 케어서비스 [사진=코웨이]

선불식 할부거래란 상품 대금을 일정 기간 미리 나눠 내는 형태의 거래로, 상조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코웨이는 지난해 10월 자회사 코웨이라이프솔루션을 설립하고 실버세대의 생애주기 전반을 케어하는 상품·서비스 설계에 집중해왔다.

장례절차 지원에 집중된 기존 상조 서비스와 달리 문화, 여행, 숙박, 결혼, 펫, 요양, 장례 등 건강과 여가를 아우르는 상품·서비스를 내놓기 위해서다.

여기에 코웨이의 렌털 라인업인 정수기, 매트리스, 비데, 안마의자 등을 결합하는 상품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정수기, 안마의자, 매트리스 등 렌털 고객이 코웨이라이프솔루션 서비스에 가입할 때 할인 혜택 등을 부여하는 방식 등이 거론된다.

라이프솔루션 서비스 계약 기간과 가전 렌털 기간을 연동하거나, 원금을 보장하면서도 매월 렌털 요금을 할인해주는 방안도 검토 중으로 알려졌다.

가전 업계에선 코웨이가 삼성전자·LG전자의 대형가전 구독 서비스 출시, 국내 렌털 시장 포화에 대응하기 위해 라이프솔루션 사업에 진출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렌털 계정을 가진 고객이 라이프솔루션 서비스까지 가입하면 '집토끼 지키기' 효과가 더욱 극대화될 수 있어서다.

가전 업계 한 관계자는 "렌털 가전은 계약 기간이 3~5년가량인데 이보다 더 장기 계약을 맺는 라이프솔루션 상품을 더하면 지금보다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고객 이탈을 막는 효과도 노릴 수 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코웨이 비렉스(BEREX) 트리플체어 [사진=코웨이]

선불식 할부거래 시장의 빠른 성장세도 주목할 법 하다. 공정위가 발표한 '2024년 선불식 할부거래업체 주요 정보'를 살펴보면 지난해 1분기 기준 업체들의 선수금은 9조4486억원, 가입자 수는 892만명에 달한다. 관련 업계에선 지난 연말 선수금 10조원, 가입자 수는 1000만명을 돌파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코웨이는 지난해 연간 매출 4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취합한 코웨이의 지난해 매출 추정치는 4조2944억원, 영업이익은 8128억원에 이른다. 전년 대비 매출은 8%, 영업이익은 11% 증가한 수치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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