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연휴 재충전 '나홀로 호캉스'"

[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 30대 A씨는 고향 대신 서울의 호텔에서 지내기로 했다. 3박4일간 휴식을 취하며 재충전의 기회를 갖는 것을 선택한 것이다. 오가는 부담도 덜고 마음껏 자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 수십만원의 비용이 아깝지 않다.

최장 9일까지 쉴 수 있는 설 황금 연휴를 앞두고 호텔업계가 내놓은 1인용 패키지가 인기다. 긴 휴일을 이용해 혼자만의 재충전 시간을 갖길 원하는 고객들이 주요 타깃인데, 예상보다 인기가 높다.

조선호텔앤리조트의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호텔 '그래비티 조선 서울 판교, 오토그래프 컬렉션'은 오롯이 나만을 위한 휴식으로 가득 채울 수 있는 혜택을 담은 '올 인 원 스테이' 패키지를 선보였다. 패키지 가격은 비즈니스 디럭스 객실 기준 27만원부터다. 그래비티가 1인 콘셉트 패키지를 낸 건 이번이 처음으로, 해당 패키지를 설 이후 상시 판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올 인 원 스테이 이용시 그래비티 비즈니스 디럭스 객실에서 1박, 그리고 객실에서 온전한 휴식을 누릴 수 있도록 조식과 디너가 모두 인룸 다이닝 서비스로 제공된다.

조식은 샐러드, 스크램블 에그, 베이컨과 소시지, 베이커리 등과 커피 또는 주스로 구성되는 '미국식 아침식사'다. 디너는 그래비티 버거·클럽 샌드위치 등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메뉴와 갈비탕·해물라면 등 한식, 마르게리따 피자·해산물 스파게티 등 양식 메뉴 중 1가지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호텔 3층과 4층에 위치한 '그래비티 클럽'에서 진행되는 GX 프로그램 1회권도 함께 제공한다. GX 프로그램은 하루 평균 2개 수업이 운영되며 몸의 유연성을 향상시키는 클래스와 코어 근육을 강화하는 요가와 매트 필라테스, 고강도 유산소 운동인 스피닝와 발레핏 등 전문 강사진의 체계적인 수업으로 구성된다. 3층에 위치한 수영장 역시 패키지 투숙 기간 동안 이용 가능하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온전한 휴식을 위한 '스테이 앤 다인' 패키지를 선보인다. 이 패키지는 1박당 20만 원 상당의 다이닝 크레딧을 제공하며 뷔페부터 이탈리안, 중식당, 일식당, 로비라운지, 베이커리 그리고 바까지 호텔 내 모든 레스토랑에서 사용할 수 있다. 한국식 사우나 2인 이용 혜택도 포함됐다. 스테이 앤 다인 패키지는 오는 31일까지 예약 가능하며, 투숙은 3월 15일까지 가능하다. 가격은 디럭스 킹 객실 기준 55만원부터다.

JW 메리어트 제주 리조트 & 스파는 '풀 보드 리트릿' 패키지를 출시했다.

패키지는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아일랜드 키친' JW 조식 세트와 무제한 샴페인을 시작으로 계절별 테이블 서브 메뉴, 세미 뷔페를 즐기는 제주 브런치 로얄을 하프보드로 제공한다.

디너는 투숙 일수에 따라 다양한 옵션으로 즐길 수 있다. 1박 투숙 시 아일랜드 키친의 제철 해산물과 JW 샤브가 포함된 디너 뷔페 제주 씨푸드 로얄이 제공되며, 2박 투숙 시 그릴 다이닝 레스토랑 '더 플라잉 호그'의 디너 7코스를 즐길 수 있다. 3박 이상 투숙 시에는 아일랜드 키친의 제주 씨푸드 로얄과 더 플라잉 호그의 디너 7코스, 또는 소수의 고객만을 위한 스피크이지 콘셉트의 '여우물' 제주 맡김차림 중 한 가지를 선택 가능하다.

이와 함께 호텔 곳곳의 작품을 감상하는 '아트 클라이밍'을 비롯한 다양한 액티비티 프로그램 및 실내외 수영장 이용도 가능하다. 요금은 1박 기준 130만원부터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긴 설 연휴 멀리 떠나기보다 누적된 피로를 풀며 나를 위한 휴식으로 채우고 싶은 고객들이 많다"며 "호텔가에서는 고객들이 호텔 안에서 미식과 웰니스를 경험하며 온전히 충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1인 고객을 위한 패키지를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