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츠, 일본 진출…'로켓나우' 서비스 시범 운영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쿠팡이츠가 일본 도쿄에서 음식 배달 서비스 시범 운영에 나섰다. 쿠팡이 일본 시장 진출을 타진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21일 배달앱 업계에 따르면 쿠팡이츠는 지난 14일부터 일본 내에 '로켓나우' 배달서비스 앱을 출시하고 도쿄 중심부 미나토 지역에서 음식배달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쿠팡은 현지 법인 'CP 원 재팬'(CP One Japan)을 설립하고 라이더를 모집했다. 로켓나우는 햄버거, 초밥, 커피 등 다양한 현지 식당의 음식을 배달한다. 한국과 달리 식당 음식 외 식료품 등 퀵커머스 배달은 운영하지 않는다.

쿠팡의 일본 진출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쿠팡은 2021년 쿠팡재팬을 설립하고 도쿄 일부 지역에서 식품·생필품을 최단 10분 만에 배송하는 퀵커머스 서비스를 하다 2년 만에 철수한 바 있다.

쿠팡이츠의 일본 진출 배경에는 일본 배달 시장이 코로나19를 거치며 급성장한 부분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능률협회종합연구소에 따르면 일본 음식배달 시장은 2019년 1700억엔(1조6000억원) 규모에서 2022년 3300억엔(3조20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현재 일본 음식배달 시장 2020년 진입한 우버이츠가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다. 쿠팡이츠는 한국에서도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자랑하던 배달의민족에 도전해 점유율 25%까지 높이는 데 성공했기에 일본에서도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란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