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정부가 설 연휴 전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서 호텔·리조트 업계가 설 특수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부는 지난 8일 내수 활성화 대책으로 오는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했다. 이번 결정은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경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달 3일 발생한 비상계엄 사태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참사 등 연이은 악재로 연말 경기 활성화 효과가 약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임시공휴일 지정 소식에 업계는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여행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주말을 포함한 6일 간의 연휴는 여행 수요를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31일 하루 연차를 사용할 경우, 설 연휴는 최장 9일로 늘어나게 된다. 정부는 내수 진작을 위해 중소기업 근로자 15만 명에게 총 40만원의 국내 여행 경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휘닉스파크는 연휴를 앞두고 평창 스키장 전 슬로프를 개장하며 손님맞이에 분주하다. 휘닉스파크가 운영하는 스노우파크는 수도권에서 차로 약 1시간 30분 거리에 있어 뛰어난 접근성을 자랑한다. 설산으로 유명한 태기산 자락에 설계된 이곳은 우수한 설질은 물론, 다양한 슬로프를 갖춘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휘닉스파크는 고객 유치를 위해 20일부터 올해 초겨울 시즌 폐장일까지 스노우파크를 자유롭개 이용할 수 있는 '스프링 시즌패스'를 출시한다. 시즌패스에는 스키장 이용권 외에도 장비 대여와 주차공간 제공 등 패키지가 포함됐다. 특히 스노우파크는 시즌패스 이용가치를 높이기 위해 스키장 운영 기간을 오는 3월 30일까지 연장할 계획이다. 휘닉스파크 관계자는 "좋은 설질을 유지하며 슬로프를 운영할 수 있는 휘닉스파크만의 특장점을 반영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시그니엘 서울은 국내 최고층 호텔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최고층 객실에서 일출과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메모러블 선라이즈 앤 선셋' 패키지를 선보였다. 해당 패키지는 인룸다이닝 2인 조식과 샴페인 '모엣 샹동' 1병으로 구성됐다. 특히 프렌치 파인다이닝의 거장인 야닉 알레노(Yannick Alléno)의 요리를 맛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예약은 오는 31일까지 롯데호텔앤리조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받는다.
파라다이스 호텔앤리조트는 20일까지 최대 71% 할인 혜택을 선사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포로모션 대상은 멤버십 고객으로, 객실 패키지 할인에 각종 식음 및 부대시설 이용 혜택과 마일리지 2배 적립까지 특전을 제공한다. 투숙 일정은 오는 4월 30일까지 선택할 수 있다.
파라다이스시티도 휴식과 미식을 위한 패키지 2종을 최대 68% 할인가로 준비했다. 호텔 패키지는 프리미엄 뷔페 '온 더 플레이트' 조식과 함께 사계절 온수풀 수영장 무제한 이용권, 스파 '씨메르', 실내 테마파크 '원더박스', 사우나 이용권 등이다.
제주신라호텔은 설 명절을 맞아 '해피 투게더, 뉴 이어' 패키지를 선보인다. 투숙 기간은 27일부터 29일까지이며,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해 특별히 기획된 쿠킹 클래스 프로그램 '패밀리 쿡 & 다이닝'이 포함돼 눈길을 끈다. 이 프로그램은 제주의 새해 음식과 지역 식재료를 소개하며 시작된다. 참여 고객들은 메밀, 흑돼지, 해산물 등 제주 특산물을 활용해 만두를 만들고, 제철 딸기를 활용한 오메기떡을 직접 만들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단순한 요리 체험을 넘어 제주 지역 식재료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가족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기회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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