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예금금리가 점점 내려가서 3%도 귀합니다. 곧 3%도 받기 어려울 것 같아서 서둘러 가입했습니다."
예·적금 금리가 2%대로 주저앉으면서 3%대의 예금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불안한 정국에 주식시장도 흔들려 안전 자산인 예금을 찾는 발길도 끊이지 않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SH수협은행의 '헤이(Hey)정기예금' 최고금리와 기본 금리는 각각 3.30%를 기록했다. 실적 조건 없이 누구나 가입하면 3.30%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가입 기간은 3개월 이상 12개월까지다. 가입 금액도 10억원으로 넉넉하다. 3개월만 가입해도 3.30%의 금리를 챙길 수 있다.
기업은행의 'IBK평생한가족통장[중금채]'도 기본금리가 3.05%로 높은 편이다. 가입 기간은 1년, 2년, 3년으로 가입 금액은 최소 100만원에서 1억원까지다. 급여 이체 실적이 있거나, 만기 직전 3개월간 기업은행 입출식 예금 평잔이 100만원 이상이라면 우대금리 0.15%포인트(p)도 받을 수 있다.
전북은행의 '스마트 정기예금' 기본 금리는 2.90%다. 가입 금액은 300만원부터 5000만원까지다. 앞선 두 상품보다 한도는 적지만, 1개월 이상 36개월까지 가입할 수 있다.
경남은행의 'BNK주거래우대정기예금'과 'iM함께예금'도 각각 기본 금리가 2.85%, 2.80%다. M함께예금은 모바일로 가입하면 우대금리 0.5%p를 챙길 수 있다.
이들 예금은 우대조건이나 실적 없이도 받는 기본 금리가 높고 한도도 넉넉해 누구나 서두른다면 챙길 수 있다.
시중은행의 예금 상품 기본 금리가 2% 중반인 점을 고려하면 금리 매력도가 상대적으로 높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전날 신한은행의 '쏠편한 정기예금'과 국민은행의 'KB Star 정기예금' 기본 금리는 각각 2.40%다.
한국은행이 연내 기준금리 추가 인하를 예고한 만큼 예금금리는 더 내려갈 것으로 예상한다. 은행 한 관계자는 '"올해에는 금리 하락세가 이어지며 수신 금리도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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